아무도 보지 않을 때 맛가는 내 모습

요즘 아내가 갑상선 질환 때문에 치료받은 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요양중이다. 1미터 접근 금지라서 집에서 각자 불가피하게 따로 떨어져 지낸다. 그러고보니 대부분 혼자하기 때문에 식사도 소홀해지고, tv도 늦게까지 보고 자게 되는 시간도 늦춰진다.

"아무도 없을 때 내 모습이 나의 영성을 나타낸다."

내 모습을 보고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된다. 교회에선 학생회교사, 회사에서도 내 직책만큼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혼자있을 땐 영 꽝이다. 아내가 못먹게 하는 라면, 아내 없을 때 막 먹고...

"남에게 보일 때보다 보이지 않을 때를 더욱 신경써야한다. 내면의 추가 제대로 서 있어서 내가 뒤집히지 않는다."

아무도 안 볼 때 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므로, 이 모습이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보이는 모습이 아닌 믿음으로 사는 것이 영성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 영성이다." 라고 한다.

ㅔ주위의 사람들과 보이지 않게 신경써서 교제하는 것도 나의 영성을 나타낸다. 내 모습을 잘 보고 어떤지 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생각해보자.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 from 전병욱 목사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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