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고재철

Dream vividly always.

Rss feed Tistory
청소년교육 2010. 3. 10. 13:10

정체성을 찾기 위해 모델을 선택한다

청소년이 스타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호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기의 스타 사진 한 장은 단순한 사진 한 장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이다. 사진을 빼앗긴 것은 자신의 일부를 빼앗긴 것이다.(p.39)

내가 고등학교 때는 왕조현이 최고였다. 요즘 애들은 잘 모르려나? 중국 여배우인데 최고로 예뻐서 사진을 책받침으로 코팅해서 매일 공책 밑에 껴놓곤 했다. 부모님이 뭐라하면 열방 짜증이 났었다. 
나이먹고 요즘 존경하는 인물은 많지만 - 꼭 존경이 아니더라도 그냥 좋아하고 배울만한 것이 있는 사람 -  그중에 아름다운 재단 박원순 선생님, '남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의 배우 박중훈 등을 꼽을 수 있다. 지금의 이런 존경하는 인물은 대두분 나의 인격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닮고 싶어한다. 
어릴 때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내가 꼭 닮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나의 정체성 - 이 단어를 알고 생각하거나 행동하거나 아니거나 상관없이 - 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특정한 사람, 사물에 집착하는 것을 그냥 뭐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그들과 소통하기 어려워지는 계기가 된다.


모델의 역할은 청소년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청소년은 구체적인 도전에 반응한다. 추상적인 가치관보다 분명한 모델을 요구한다. 정직이 무엇인지를 알기보다 정직한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한다.(p.42)

청소년들은 모델이 될 만한 대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이 강하다.(p.43)

고등학교 시절 불어 선생님이 있었다. 그 불어시간은 언제나 항상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희한하게도 그 분은 학력고사에 나오는 것을 기가 막히게 예상문제를 만들어서 어떻게든 모의고사에서 점수는 잘 나오게 해 주셨다.  그 대신에 수업시간에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심지어 하루는 오디오를 가져오셔서 오페라도 들려주시곤 했다. 불어시험은 잘 치르게 해줄테니까 그대신 읽는 연습을 많이 하자고 해서 교과서를 무지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불어는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대화문장도 기본적인 것은 알 고 있다. 지금도 그분이 전해주려고 했던 다양한 사고방식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을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한다. 얼마나 좋은가? 시험도 잘치고, 불어도 잘 읽고 대화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것도 배울 수 있다니 말이다.

아이들이 미디어 매체를 통해 쉽게 모델을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보다는, 선생님을 그 모델로 삼고 싶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아~ 나는 저 선생님처럼 나중에 되야지! ',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저렇게 꼭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내 주위에 있었으면 좋겠다.

=======================================================
from 중고등부 2년 안에 성장할 수 있다 (좋은씨앗, 이재욱)
,
청소년교육 2010. 3. 10. 12:44

애들이 말 잘 듣는 '척'하는 것이 무서운 것이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님이 우리 아이는 항상 순종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이들이 그런 척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중략) 부모와 자녀가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p.31)

애들 보면 내가 이야기 할 때 완전 말 잘듣는 것 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정한 모임의 시간이 끝나고 나갈 때 아이들의 얼굴 표정을 보면, 헤어지기 아쉬운 표정인지 아님 무미건조하게 아무런 표정이 없이, 아무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표정인지 알 수 있다. 아~ 이건 정말 싫다. 나 자신이 자존감 급 하강됨을 느낀다. 그냥 선생님 그만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한다. 과연 뭐가 잘못된 것일까?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from 중고등부 2년 안에 성장할 수 있다 (좋은씨앗, 이재욱)



,
청소년교육 2010. 3. 9. 21:57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이다. 만약 이 일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고 가정했을 때 말이다.

"청소년 시기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는 데 있다. 이 특성을 이해하면 아무리 표현의 껍데기가 바뀌어도 충분히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다" (p.22-23)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문화를 따라잡는 일이 아니라 청소년기가 가지는 독특한 특성들을 이해하는 일이다." (p.24)

요즘 가수, 연예인, tv등의 문화를 쫒아 흉내내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청소년의 특성, 특별한 무언가가 어떤건지 알아내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게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일까?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들은 자기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을 원한다.

"그것은 바로 "정체성"이다"(p.26)

=======================================================
from 중고등부 2년 안에 성장할 수 있다 (좋은씨앗, 이재욱)


,
TOTAL TODAY